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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 펠로시, 4번째 미 하원의장에 선출...미 117대 의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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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04. 07:55

첫 여성 하원의장 펠로시, 34년 의원 생활 중 네번째 의장 선출
미 의회, 여성·소수인종·성소수자 증가...118명 여성 하원의원
한국계 4명, 역대 최다...상원 다수당, 5일 조지아 선거서 결정
117TH CONGRESS
미국 연방의회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80)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 연방의회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80)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미 연방의회는 이날 정오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제117대 의회 임기를 시작하면서 펠로시 의장을 향후 2년간 하원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선출했다. 펠로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208표의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에 승리했다.

하원 의석 분포는 민주당 222석 대 공화당 211석인데 민주당과 공화당 측에서 각각 6명·3명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기권했다.

전체 435석 중 1석은 미정이고, 1석은 공화당 당선자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져 공석이다.
펠로시 의장은 34년간 하원의원 생활 중 네번째 의장에 선출됐다. 펠로시 의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월∼2011년 1월 4년간 야당 소속으로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고, 2019년 1월 시작한 116대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17년 동안 민주당 하원을 이끌어왔다.

그는 지난해 이번이 마지막 하원의장 임기라고 시사했었다.

이날 출범한 연방의회는 이전과 비교해 여성·소수인종·성 소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한국계 의원도 민주당의 앤디 김(재선·뉴저지주), 어머니가 한국인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초선·워싱턴주),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초선·캘리포니아주), 영 김(초선·캘리포니아주) 등 4명으로 역대 최다이다.

영 김·미셸 박 스틸·스트릭랜드 의원은 최초의 한국계 여성 의원이기도 하다.

여성 하원의원은 민주당 89명·공화당 29명 등 총 118명으로 사상 최다이다. 공화당의 이벳 헤럴 하원의원(뉴멕시코)은 공화당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연방의원이고, 같은 당 스테파니 바이스 의원(오클라호마) 첫 이란계이다.

하반신이 불편한 25세 매디슨 코손 공화당 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뉴욕)의 최연소 의원 기록 29세를 갈아치웠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인데 5일 조지아주에서 2석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하면 부통령이 겸하는 상원의장의 캐스팅보트 행사에 따라 다수당이 된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한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해 격론이 예상된다.

합동회의에서 상·하원에서 각각 1명 이상이 이의를 제기하면 토론을 거쳐 특정 주의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에서 제외할지를 표결로 정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고, 의회 공화당 1인자인 매체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공식 인정하고, 이의제기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 지난달 14일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 306명 대 232명으로 이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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