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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드 배치 국민투표, 국면 해결 방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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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07. 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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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국민투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논란) 국면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연결 지어 우려의 말씀도 하시지만, 같은 달에 (기본소득안에 대한) 스위스 국민투표가 있었다”며 “저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 민도가 스위스 국민보다 낮다는 이야기냐고”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사드 문제는 안보 이슈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라든지 외교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큰 이슈”라며 “사드 배치를 통해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게 어제 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드 배치로 미사일 방어력은 높아지지만 대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은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라며 해당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 △비용부담의 문제 △대(對) 중국관계 악화 △사드 체계의 전자파로 인한 국민의 건강문제 등을 들어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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