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턴어라운드 구간 진입"
롯데렌탈은 연간 차량을 5만대 가량 매입해 장·단기렌터카로 3~4년간 사용한다. 사용 이후 반납된 차량을 기존에는 경매장을 통해 벌크로 매각했다면, 향후에는 중고차 렌탈(연 1만대 이상), 중고차 B2C 매각(연 1만대 이상)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물량은 기존대로 벌크 매각 및 수출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연간 4~5만대 규모의 중고차를 매각한다. 이 중 중고차 렌탈·중고차 소매에 활용될 수 있는 차량은 주행거리/사고유무/상품화난이도 등 기준으로 선별되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품화 역량보다 중요한 건 양질의 중고차 확보인데, 자사 매물 외에는 기업형사업자(캐피탈사 등)의 렌터카자산을 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관 받으면서 단기간은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제외한 유통물량을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관건인데, 롯데렌탈은 차방정 및 렌터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B2C 매입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중고차 사업에서는 재고회전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양질의 중고차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상품화된 중고차를 2가지 방식(렌탈 혹은 매각)으로 해소할 수 있어서 중고차 사업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롯데렌탈은 렌터카 업계 1위 지위와 사업 다각화, 적극적인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저평가 돼있는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고, 이에 따른 배당금 상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