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계약금 연간 최대 1000억원 규모 달해
2022년 창사 이래 3년 연속 특별배당 추진
3분기 매출 1조495억원…전년비 6.0% 상승
15일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을 결정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65만 63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계획한 500억원 중 99%에 달하는 약 49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추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로 연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은 총 1000억원에 달한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탄탄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유입되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추가 취득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성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현금 340원의 특별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특별배당은 업황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 아래 3년 연속 추진했다고 휠라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올해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2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에는 특별배당 총액 약 204억원과 결산배당 총액 약 451억원을 합한 약 655억원을 총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선도적인 주주환원 행보로 최근 거래소가 선정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95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은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올 신규 출시한 타이틀리스트 골프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8441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05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