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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내년 유럽향 수출 증가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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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1. 15. 09:08

대신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을 받은데 이어 내년에도 유럽향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390억원, 영업이익 101% 늘어난 87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에 대해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생산능력과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역에 집중하며 해외 면·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32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오프라인 간식 채널에 집중하며 45% 늘었고 미국은 97% 증가했으나 물량 부족으로 미국 수요에 집중하며 캐나다, 멕시코 수출을 제한하면서 전 분기 대비 성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에도 제한적인 생산 가동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미국·유럽 등 전략 국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내년 밀양 2공장 가동 전까지 제한적인 생산여력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밀양 2공장은 1공장 가동 경험을 토대로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에는 유럽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 네덜란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며 "네덜란드 법인은 2공장 가동 전까지 유럽 내 입점 채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유럽은 삼양식품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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