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책상 말고 현장서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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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이제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 시장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와 관련해 "공무원들끼리만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이것이 기업 경영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대화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해선 "우리가 지금 먹고사는 분야가 반도체와 자동차 크게 두 개였다"며 "이제 조선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아마 새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대해서도 유연한 정책을 쓴다고 하면 조금 침체된 우리의 석유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전략 산업인 AI·첨단바이오·양자 분야와 관련해선 "동맹국 간 이런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또 발전할 수 있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대로 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 열린 '경제·안보 점검회의'도 비정기적으로 열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가지 리스크와 기회 요인들을 앞으로 계속 점검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