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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호 ‘반값택배’ 발송…내년 1·2호선 전 역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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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10. 29. 10:24

소상공인 배송비 1500원부터 전국 첫 시행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입률 25% 증가·매출 10%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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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역 택배 집화센터 1단계 설치 역사/인천시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내년에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전 역사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제1호' 반값택배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이날 오픈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직접 1호 반값택배를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총 37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엔 2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하고 연 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개와 인천도시철도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개, 집화센터 30개 등 1단계 사업을 벌인다. 이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도시철도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해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게 하며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반값택배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인터넷 검색창에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이내에 있어 전체 역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1단계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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