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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비판하며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테스트를 받은 지대공미사일 나삼스(NASAMS) 등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한 총 20억 달러(약 2조7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중국 대만 지역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특히 '8·17 공동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히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강렬히 규탄하고,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과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며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17번째 무기 판매 계획 발표에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상시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는 대만은 조국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스스로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