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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청사건립 재원 대안 ‘홀로그램 지식산업센터사업’ 시의회·LH 제동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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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0. 23. 12:07

'옛 경찰서 부지'사업서 '홀로그램 지식산업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 변경
익산시 "건설경기 급격히 악화해 속도 못내…LH와 지속 협의할 것"
김성도 건설국장 브리핑 모습 1
23일 익산시 김성도 건설국장은 시청브리핑룸에서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홀로그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확보 사업으로 기획한 공유지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시의회와 LH의 제동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익산시 김성도 건설국장은 시청브리핑룸에서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홀로그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있지만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옛 경찰서 부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을 신청사 건립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50여 년 만에 추진되는 신청사 건립에 들어갈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을 잡고 시유지인 옛 경찰서 부지를 활용해 다각적 수익모델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던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진행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로 제시된 제언에 따라 기존에 세웠던 수익성 위주의 개발에서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갖춘 '홀로그램 지식산업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 변경됐다.

센터는 350억 원 가량의 건립 비용 중 160억 원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수익성 모델로 검토한 주택건설 분양 사업에 대해 '건설 시장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하며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며 '무리한 사업 추진은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운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LH 측 역시 '현 건설경기 상황에 단기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시의회 의견에 따라 해당 부지 개발 구상과 사업 추진은 중장기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산시는 시의회와 LH 측 의견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건설경기 추이를 고려해 상황에 맞춰 개발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도 건설국장은 "이번 변경된 공유지 개발 사업은 예상치 못한 건설경기 악화로 사업의 한 축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조속히 사업 추진이 재개될 수 있도록 L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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