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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회째를 맞는 국창 권삼득 추모 국악대제전은 실력있는 국악인재의 참여 확대를 위해 최고상인 권삼득상(국회의장상)의 상금을 500만 원으로 인상하고 부상으로 한지한복의상권을 신규로 제공한다.
또 권삼득이 창시한 덜렁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판소리 경연 대중화를 위해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제1회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도 신설했다.
덜렁제는 판소리에서 처음에 높은 소리로 호령하듯 질러 내다가 차차 내려오는 가락의 창법을 말한다. 씩씩하고 거드럭거리는 창법이 특징이다.
경연대회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이뤄지며, 내달 2일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판소리와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포함), 타악 등 4개 분야에 걸쳐 일반부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예선이 단심제로 열린다.
본선은 3일 판소리 명창 일반인부,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부문 경연으로 펼쳐진다.
국창 권삼득 추모 국악대제전은 (사)한국국악협회 완주지부 주관으로 열리며, 첫날인 1일에는 권삼득 선생 추모제가 용진읍 생가터에서 열리고, 풍류대장 콘서트가 오후 7시 30분 완주군 축구장에서 열린다.
풍류대장 콘서트는 최예림, 최재구, 음유사인, 서일도와 아이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최예림은 제11회 국창 권삼득 국악대제전 판소리부문 대상 권삼득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일과 3일에는 권삼득의 정취를 따라가는 소리길 투어가 열리고, 향토예술문화에서 추모 삼행시 짓기,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 '복면가객 권삼득' 창작공연이 펼쳐진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가 낳은 국창 권삼득 선생을 추모하는 국악대제전을 전국 최고의 국악진흥 축제로 키우겠다"며 "250년 전 최초 비가비 광대 권삼득의 천재성과 예술성을 현대인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 양반 출신 소리꾼인 국창 권삼득 선생(1771~1841년)은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사람·새·짐승의 세 가지 소리를 터득해 삼득(三得)이라 불렸다. 완주 용진면 구억리에는 권삼득 선생 생가터와 소리 수련을 한 소리굴, 묘역 등이 보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