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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클린메시징’ 기술로 KISA와 불법 스팸 차단 협력

KT, ‘AI 클린메시징’ 기술로 KISA와 불법 스팸 차단 협력

기사승인 2024. 09.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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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본부장,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본부장(왼쪽부터)./제공=KT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KT의 AI 기술로 스팸 발신자 번호를 파악한 뒤 전체 문자중계사에 공유할 계획이다.

24일 KT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KISA 보유 스팸신고 정보를 KT의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분석한 뒤 발신번호 블랙리스트를 제공한다. KISA는 KT가 제공한 블랙리스트 번호를 검증하고 국내 문자중계사업자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AI클린메시징' 기술은 스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의 집합이다. 이 시스템은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 파일(APK 형식)을 연결하는 URL를 찾는 'URL 모델'과 불법 스팸 등 특정 의도를 담은 문자와 정상적인 문자를 구분하는 초거대 언어 모델을 경량화한 '경량형 거대 언어모델로 구성된다.

KT는 올해 1월부터 대량문자시스템에 'AI클린메시징' 기술 등을 적용한 바 있다.이를 통해 기존 키워드나 중복 신고 건수만으로 분류, 차단하기 어려웠던 스미싱·도박 등의 불법문자를 정확히 탐지하여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SA는 스팸으로 인한 국민피해 예방을 위해 스팸신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블랙리스트 전화번호(블랙리스트)를 전체 문자중계사에 공유, 해당 번호로부터 발송되는 대량문자를 일괄 차단하고 있다.

기존에는 다수·중복 신고된 스팸 문자를 기준으로 추출한 블랙리스트 발신번호를 문자중계사가 차단하는 형태였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가 문자내용에 포함된 URL의 악성여부를 판단하고 문맥을 탐지해 사전에 스팸을 차단하는 형태로 10월부터 개선될 예정이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 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스팸 차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KISA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스팸 대응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 본부장은 "국내 전체 스팸 유통량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AI 등과 같은 ICT 기술을 적극 활용, 불법 스팸으로부터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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