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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만 모아 버려요” 관악구, 전용봉투 30만장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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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8. 20. 09:42

상가 1만곳 대상 폐비닐 전용봉투 전달
분리배출 집중관리 및 홍보활동도 진행
관악구
폐비닐 분리배출 안내 홍보물. /관악구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폐비닐이 모이면 새로운 자원이 된다. 하지만 종량제봉투나 다른 재활용품과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다수다. 버려진 비닐은 별도의 선별작업 후 자원순환이 이뤄지지만 추가비용이 발생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관악구는 올바른 폐비닐 분리배출 문화 정책을 위해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분리배출을 선제적으로 시작해 폐기물 총량 감축과 폐비닐 자원화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폐비닐 분리배출 감축효과 극대화를 위해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폐비닐 전용봉투 30만장을 제작했다.

폐비닐 전용봉투는 음식점·제과점·패스트푸드·주점·커피전문점·치킨전문점·PC방·숙박업수·마트·편의점·청과상 등 폐비닐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1만곳에 배포했다.
폐비닐 전용봉투는 다른 재활용품과 혼합하지 않고 오로지 비닐류만 모아야 한다. 봉투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수거한다.

또 구는 상가지역을 대상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인근 상권밀집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공무원과 무단투기보안관이 폐비닐 혼합배출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상가도 직접 방문해 폐비닐 분리배출을 독려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폐기물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 자원순환도시 관악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재활용 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투명페트병 △비닐 △캔·병·플라스틱·종이 등 재활용품 전용봉투 3종을 제작해 지역 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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