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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넘치는’ 성수역, 2·3번 출입구 계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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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8. 08. 11:20

퇴근시간대 이용률 높은 출구 2곳 후면에 구축
이달 내 실시 용역…내년 10월까지 설치 목표
성수역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에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
최근 퇴근시간대 성동구 성수역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혼잡에 사고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무신사·쏘카 등 신생기업의 본사 입주와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 문화시설 증가로 유동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8일 서울교통공사는 사람이 몰리는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2억원의 예산으로 올 연말까지 계단 설치 설계를 마친 뒤 내년 10월 전까지 공사비 약 70억원을 들여 계단 신설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성수역은 개통 당시 조성된 노후하고 협소한 4개 출입구가 전부다. 이마저도 4개 출입구에 모두 계단 없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에 따르면 퇴근시간대 성수역의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4년 8786명 △2020년 1만1820명 △2024년 1만8252명이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했을 때 2.1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번 출입구 인근은 신생기업 본사와 인기 매장 등이 밀집해 다른 출입구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2024년 성수역 퇴근 시간대 일 평균 승하차 인원 중 31.1%(5676명)가 3번 출입구를 이용했다.

공사는 3번 출입구 쪽 대합실을 확장하고 후면에 계단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또 3번 출구 길 건너에 있는 2번 출입구에도 같은 방식으로 계단을 신설해 승객 분산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퇴근길에 나서는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공사를 내년까지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공사 이전이라도 인파 관리를 위해 승객 동선 분리·질서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수역
3번 출입구 계단 옆면. /서울교통공사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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