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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여천생태학상 수상자 선정…“중간단계 역할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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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7. 23. 15:08

[캠퍼스人+스토리]
동물 형질 지리적 변이 형성 등 업적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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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 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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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 서울대학교 교수가 생태계에 존재하는 동물들의 보호색 전략의 진화 과정을 규명한 연구 업적으로 '제17회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79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다.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차세대 생태학자를 표창하기 위해 고(故) 여천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2005년 제정됐다.

강창구 교수는 지난해 3월 동물들이 가진 화려한 경고색의 초기 진화에 대한 오래된 진화적 난제를 규명한 'Science'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강창구 교수는 이 논문에서 양서류가 가진 보호색들의 진화적인 전이 과정을 추적한 결과 위장색에서 경고색으로의 전이는 직접적이지 않으며, 평상시에는 위장색을 가지고 있지만 위험시에만 선택적으로 경고색을 보이는 전략이 중간단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외에도 강 교수는 기후가 나비 색채 진화에 미친 영향, 양서류의 서식지 선택에 대한 연구, 동물 보호색의 기능과 진화, 동물 형질의 지리적 변이 형성에 대한 진화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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