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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닌자거북이 갱단’ 체포…거북이 200마리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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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7.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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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 당국이 '닌자거북이 갱단'으로 알려진 국제범죄조직의 조직원 6명을 체포하고 밀수된 거북이 약 200마리를 압수했다.

10일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야생동물·국립공원부는 경찰과 야생동물 관리 당국이 최근 쿠알라룸푸르의 한 주택을 급습해 국제범죄조직의 조직원 6명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체포된 6명 중 4명은 캄보디아 국적, 2명은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모두 거북이 밀수에 연루된 '닌자거북이 갱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자는 이번 체포 작전에서 "약 200마리의 거북이가 구출됐다"며 "거북이들의 값어치는 약 5만2300달러(약 7243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거북이가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상징으로 여겨져 거북이 밀수가 횡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에도 단속에 나서 거북이 400마리를 구출하기도 했다.
당국은 "구출된 거북이 가운데는 멸종위기에 처한 중국 보석거북(중국 줄무늬목거북)과 검정늪거북·늑대거북 등이 있다"며 "수익성이 좋은 반려동물 시장을 노려 인도·파키스탄 등 해외에서 밀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의 교통 요충지인 말레이시아의 위치를 활용해 인도·방글라데시·네팔 등지에서 희귀 거북이와 파충류 등을 밀수입 한 후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 판매하려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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