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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견제 ‘오커스’ 韓 협력 고려…정부 “환영·교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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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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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미국이 3자 군사동맹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에 한국을 군사역량 공동개발 분야 파트너로 고려한단 입장에 환영의사를 내비쳤다. 향후 미국 차기 구상과 맞물려 세계 안보에 관여할 위치로 발돋움 할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오커스 측의 한국과 협의 개시 의향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오커스와 협의 및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일 회담을 앞두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출국에 맞춰 미국·영국·호주의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필러2 프로젝트'에 일본이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필러2에 합류하면 미국과 미래 첨단 무기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위협에 대응하는 미·영·호 3국 동맹 오커스가 일본이 참여하는 '조커스(JAUKUS·Japan+AUKUS)'로 바뀌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 개발 문제와 관련, 일본에 이어 한국도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는데, 이는 한국도 해당 안보협의체에 참석하게 된다면 북한을 겨냥한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커스는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해저·양자기술·인공지능(AI)·사이버·극초음속·전자전 무기 등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로 구성돼 있다. 사실상 중국에 대한 군사적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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