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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거장 연광철·조수미 내달 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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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2. 29. 06:42

베이스 연광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듀오공연
소프라노 조수미, KBS교향악단과 호흡 맞춰
베이스 연광철
베이스 연광철./마스트미디어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인 베이스 연광철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바 조수미가 다음 달 각각 관객과 만난다.

연광철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3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공연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과 함께 낭만주의 음악을 이끈 작곡가 슈만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16편의 시에 음악을 붙인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순탄치 못한 사랑을 했던 슈만의 낭만성이 극대화돼 나타난 작품이다.

2부에서는 선우예권이 슈만이 연인 클라라를 얻은 기쁨과 사랑을 바탕으로 작곡한 '다비드 동맹 무곡'을 연주한다. 이후 가곡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을 연광철과 함께 들려준다.
연광철은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가수 '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성악가다. 그는 독일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작품 해석의 저력을 보여준다. 제15회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선우예권은 2019년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리사이틀 '나의 클라라'를 선보이는 등 슈만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이들은 서울 공연에 이어 13일 부산문화회관, 15일 울주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함께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KBS교향악단
화려한 기교와 고음을 구사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는 다음 달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벨칸토 창법이 돋보이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였던가'를 부를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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