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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이 연출한 입센 연극 ‘욘’ 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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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2. 25. 11:26

"모든 것 잃고 8년 칩거한 남자 이야기"
3월 29~4월 2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극단 욘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 /세종문화회관
고선웅이 연출한 입센의 희곡 '욘'이 다음 달 관객과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욘'(John)을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연극 '욘'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만년에 쓴 희곡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젊은 시절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잃은 뒤 8년간 칩거한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그린다. 권력과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욕망이 무대 위에 펼쳐지며 인간의 욕망, 고독, 자유의지 등을 이야기한다.

수감생활로 모든 것을 잃고 8년간 병든 늑대처럼 칩거하는 남자 욘 역은 배우 이남희가 맡는다. 가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아들에게 집착하는 욘의 부인 귀닐은 이주영이 연기한다. 가족의 희망이지만 자유를 찾아 떠나는 아들 엘하르트 역에는 이승우, 실패한 옛사랑을 보상받으려 조카 엘하르트에게 집착하는 엘라 역에는 정아미가 캐스팅됐다.
각색과 연출은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고선웅이 맡는다.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는 뭉크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무대를 선보인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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