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사용어] ‘프레카리아트’와 미국 민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3001551426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4. 01. 23.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프레카리아트

미국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공략할 유권자 대상이 다릅니다. 바이든은 자기결정권인 낙태권을 빼앗긴 여성에게, 트럼프는 고용불안에 빠진 '프레카리아트(Precariat)'에게 다가간다고 합니다.

프레카리아트는 안정된 직업도 없이 저임금·저숙련 노동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계층을 총칭합니다.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가장 잘사는 나라 미국에서 프레카리아트를 공략한다는 것은 이런 계층이 많다는 뜻인데 아이러니합니다.

언론은 11월 대선이 바이든이 공을 들이는 여성, 트럼프가 공략하는 프레카리아트 중 누가 더 적극적으로 자기를 편드는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으로 보는데요. 누가 되든 선거 후유증이 클 것입니다.



◇ 캐즘의 덫

전기차와 관련해 '캐즘(Chasm)'이란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원래 의미는 간격, 틈인데, 새로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일반화되기까지 걸리는 어려운 시기를 뜻합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한때 하늘을 찔렀지만 최근 수요가 줄자 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가격도 낮추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데 이를 언론은 전기차가 '캐즘의 덫'에 빠졌다고 보도합니다. 

포드는 전기차 픽업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직원 1400명이 공장을 떠나고, 일본 토요타는 미국 딜러에게 지급하는 전기차 판매 장려금을 2배로 확대한다고 하네요.

제품을 시장에 내놔도 잘 팔리려면 시대와 맞아야 하고 가격과 기술도 중요합니다. 캐즘의 덫은 사업하는 분들이 기억해야 할 단어입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