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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뉴욕서 재앙같은 차 추격전…다이애나 비극 연상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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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5. 18. 10:12

뉴욕 시내 2시간 걸쳐 파파라치에 쫓겨
뉴욕시장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
BRITAIN-ROYALS/HARRY <YONHAP NO-1050> (REUTERS)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사진=로이터 연합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장모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자동차 추격을 당하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BB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뉴욕 시내에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 도리아 라글랜드가 파파라치들이 탄 자동차에게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이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다른 운전자와 행인, 경찰과도 충돌할 뻔했다고 전했다. 파파라치들이 탄 차량은 시상식에 참석한 후 귀가하는 해리 왕자 일행을 찍기 위해 인도 위를 질주하고, 신호를 무시했으며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줄리언 필립스 NYPD 대변인은 다수 사진기자들의 추격에도 해리 왕자 부부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들은 충격을 받긴 했지만 부상은 없다고 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비극을 언급하며 파파라치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파파라치가 좋은 사진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차 추격전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과 이동이 많은 뉴욕시에서 단 10분의 추격전도 극히 위험할 수 있다"며 "해리 왕자의 모친이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숨졌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의 죽음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 탓이라며 분노를 표해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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