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34편중 162편 우선 사전결항...3만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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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4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제주지역 한파로 인해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며 귀경길에 오르려던 3만여명의 발 역시 묶였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234편 가운데 162편이 사전 결항을 결정했다. 이날 탑승 예정객은 모두 4만3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3만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24일 하루 항공기 및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설·강풍·풍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또한 강풍 피해가 예상되므로 옥외광고판 등 시설물 고정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간판 날림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24일 대설특보가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빙판길 보행자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234편 가운데 70% 가량이 결항될 예정이라 승객 3만 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에 운항 현황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