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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은 최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보고한 ‘저지문화지구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결과’에 급격한 수장품 증가로 포화가 가까워진 ‘공공수장고에 대한 확충계획’을 포함했다.
2019년 6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관한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는 도내에 산재한 공공기관과 박물관, 미술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이관 받아 관리하고 있으나 당초 계획보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장율 증가로 인한 포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공공수장고 확충계획 용역결과, 총 사업비는 75억 원이고, 확충 규모는 수장고 2개실 총 1000㎡로 최소 2000점 ~ 최대 3200점의 예술품을 추가로 수장할 수 있으며(연평균 210점, 증가율 11% 기준), 현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공간이 필요한 보존처리실과 기계실 등을 증축이 제시됐다.
공공수장고 확충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사전 공공건축 자문과 심의는 올해 8월까지 마치고, 실시설계는 9월에 공모할 예정이다.
이나연 도립미술관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 기증 등 작품기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따라 향후 미술품 이관 규모도 커질 것을 예상된다”며 “공공수장고 확충으로 미술품 수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첨단 수장시설을 갖추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문화예술의 섬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도립미술관이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관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 문광위 안창남 위원장은 용역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공공수장고 확충 추진과정에서 시설과 규모에 맞는 전문인력 확보 계획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