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주, 12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13명 추가확진...3단계 격상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713010007343

글자크기

닫기

나현범 기자

승인 : 2021. 07. 13. 10:35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 17.29명
13명 이상 3단계, 27명 이상 4단계 적용
제주특별자치도 청사1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12일 제주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6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400명을 넘어섰다. 지난 해 2월 21일 제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개월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3명(제주 1394~1406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6일 19명에 이어 10일까지 닷새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다 11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총 141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으며, 올해에는 985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121명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29명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12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휴가철 성수기 대비 관광지 방역 강화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사회적 접촉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3단계 격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주 상황을 예의 주시 하면서 제주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현재 12일 오전 0시부터 개편안 2단계를 시행 중이다. 이날 확진된 13명 중 △7명(제주 1394, 1396, 1398, 1400, 1401, 1402, 1403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1395, 1404, 1406번)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405번)은 수도권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제주 1397, 1399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제주 1394·1396·1400·1402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1394번 확진자는 제주 1395번 확진자의 접촉자, 제주 1400번 확진자는 제주 1375번 확진자의 접촉자, 제주 1402번 확진자는 제주 140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 1396번 확진자와 제주 1397번 확진자는 가족관계다.

제주 1396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지만 가족인 1397번 확진자가 지난 10일부터 열감 등의 증상이 있어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397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확인 중이다. 제주 1398·1401·1403번 확진자는 지난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1398번 확진자와 1401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1403번 확진자는 관련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제주 1394·1395·1404·1406번 확진자는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1395번 확진자는 서울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1404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입도한 관광객으로 입도 다음날인 6일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격리를 진행하던 중 11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실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06번 확진자는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6일 제주에 입도해 함께 관광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405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관광을 하기 위해 서울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다. 입도 다음날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397·139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검사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자택과 숙소 등에 대한 소독 조치도 병행 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소재 괌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해당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6시 30분까지 괌 유흥주점에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