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68명으로 이날 확진자는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이다.
이 중 5명(제주 1159, 1163, 1164, 1165, 1167)은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5명(제주 1160, 1161, 1162, 1166, 1168)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3명(제주 1159·1164·1167)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1159번 확진자는 9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5월 26일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59번의 확진에 따라 제주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제주 1164번 확진자는 1017번의 접촉자로 지난 5월 29일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제주 1167번 확진자는 1049번의 접촉자로,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제주 1163번 확진자는 1162번의 가족으로 인후통 증상이, 1163번 확진자는 근육통 증상이 있어 같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165번 확진자는 1156번의 가족으로 동거 가족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160번·1161번·1162번·1166·116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원은 파악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4월 14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사 또는 약사 등으로 부터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행정명령 발동 후 일주일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8일까지 확진된 475명 중, 역학조사 결과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총 119명이다.
이 시기 신규 확진자의 25%가 병·의원을 방문한 셈이다. 확진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병·의원은 총 77개소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도의사협회 및 약사회 등의 협조를 통해서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하고,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감염이 우려된다면 주저 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제주에서는 1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총 747명이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간(6.3~9) 1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하루 평균 14.3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1을 보이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유행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