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교 조치로 전 세계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한 기간이 전체 학년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5개월 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전히 휴교 혹은 단축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가 많아 약 8억 명의 학생들이 학습권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휴교 기간은 대륙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의 휴교 기간은 평균 5개월이었고 유럽은 2개월 반, 비교적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오세아니아는 1개월 가량이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교육의 기회가 단절돼서는 안 된다며 각국 정부에 완전한 휴교 조치는 최후의 수단으로 택할 것을 촉구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통학 일정이 불안정해지면서 교육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재정지원에서 교육부문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이 내놓은 코로나19 지원책 가운데 교육 지원에 할당된 비중은 평균 0.7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