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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대만해협 무력시위…중국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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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12. 31. 18:14

미국이 중동엔 핵폭격기를, 대만해협에는 이지스함을 투입하는 등의 무력시위가 잇따르자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CNN 등은 30일(현지시간) 미군 대표 전략핵폭격기인 B-52가 미 본토를 이륙해 중동으로 출격해 무력시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의 (중동) 지역 안정에 대한 결의를 강조하고, 신속히 압도적 전투력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미국인이나 우리의 이익을 겨냥한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B-52는 한 번 출격하면 공중급유 없이 1만4000㎞ 이상을 날 수 있다.

미군은 앞서 지난 10일 B-52 폭격기 두 대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출격시켜 걸프 해역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21일에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조지아 호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 두 척도 투입했다.

남중국해 갈등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력시위를 행사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해 “미 전함이 18일에 이어 또다시 대만해협을 지나며 무력을 과시하며 도발했다” 고 지적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미군 군함의 대만해협 진입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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