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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손 잡아당긴 신도에 ‘버럭’…“인내심 잃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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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 기자

승인 : 2020. 01. 02. 11:12

유튜브 '바티칸뉴스' 영상 일부. /유튜브 화면 캡처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교황이 자신의 손을 거칠게 잡아당기는 여성 신도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020년 새해를 몇 시간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여성 신도가 자신의 손을 세게 잡아당기자 얼굴을 찡그리며 여성의 손을 두 번 내려쳤다.


평소 인자한 미소로 유명하던 교황의 '반전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황은 이날 해당 신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으며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면서 "어제 있었던 나쁜 예시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도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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