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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년 전의 늑대 머리가 발견됐다. /스즈키 나오키 도쿄지케이카이의대 객원교수 |
시베리아에서 3만년 전의 늑대 머리가 발견됐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러시아 동북부 시베리아 영구 동토에서 약 3만년 전의 늑대 머리를 발견했다고 지난 3일 전했다.
발견된 늑대 머리는 냉동 보존돼 뼈뿐 아니라 뇌·근육·모피·안구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는 근육과 뇌 등이 남아 있는 고대의 늑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이번에 발견된 고대 늑대는 3세 전후의 성체로, 몸길이가 1m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앞으로 늑대의 조직과 DNA를 검사해 당시 생태를 추정하고 현생 늑대와의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서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