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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구조대 측의 말을 빌어 “4개 엔진 중 3개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선박이 자체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크루즈선은 현재 시간당 약 2∼3노트(4~5㎞)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바위 등으로 위험한 해상을 빠져나와 인근 항구인 몰데로 가는 데 예인선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몰데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500㎞가량 떨어져 있는 항구다.
현지 경찰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1373명 중 지금까지 338명이 헬기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병원에 옮겨진 이는 17명이다.
앞서 바이킹 스카이호는 뫼레오그롬스달주 해안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했다. 이 해상은 암석이 많아 위험할뿐더러 바닷물이 거칠고 차가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이킹 스카이호는 지난 14일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출발해 12일 동안 알타와 트롬쇠 등을 거쳐 영국 런던의 틸버리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