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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아”…펜스, 중국에 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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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승인 : 2018. 11. 16. 15:40

Election 2018 Pence Michigan <YONHAP NO-1500> (AP)
펜스 부통령이 펜스는 남중국해에 대해 특정국가 소유가 아니라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자리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남중국해는 어느 한 국가에 속하지 않는다며 중국을 겨냥해 또다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펜스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해 “남중국해는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국제법과 국익이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펜스 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이 발언을 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 발언은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최근 미국과 군사 대치 국면을 이어온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에도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의) 무모한 괴롭힘에도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고 국익을 위해 필요한 어디에서든 비행과 항해, 작전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감싸 안은 U자 모양의 선을 긋고 그 안쪽 해역에 대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가 중국 어민의 전통 어장이라는 논리를 폈다. 중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대만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매년 3조달러(약 3387조원)에 달하는 선박 무역이 오간다.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반발하자 중국은 남중국해 암초와 산호초 등에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기지화를 감행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중국은 이를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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