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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유럽 불확실성보다 성장 잠재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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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2. 19. 08:42

대신증권, 매수 유지·목표주가 3만5000원으로 상향
대신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2만8200원 대비 24.1% 높은 수치다.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에너빌리티의 제조 경쟁력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 "에너빌리티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수주도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매출액은 4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23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20.8%만큼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160억원을 9% 상회했다. 밥캣부문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만큼 감소하며 연결기준 실적 부진을 유도했지만 에너빌리티 부문은 영업이익 26.8% 증가한 63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영업이익 510억원을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수주금액은 4분기 4조원, 2024년 연간 7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연간 경영계획 6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원자력과 가스/수소 분야의 연간 수주금액이 각각 9000억원, 4조50000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이후 주력사업 분야의 수주 확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에너빌리티의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동기대비 3조6000억원 늘어난 10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핵심 분야인 원자력과 가스/수소 수주 가이던스는 각각 4조9000억원, 3조4000억원이다.

그는 허 연구원은 "최근 K-원전의 유럽 진출 불확실성, 폴란드 정부의 '퐁트누프' 원자력 프로젝트의 재검토 등의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우려보다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에너빌리티의 제조 경쟁력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의 원전 입찰이 시작되고,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대형 원전 수주는 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또한 향후 Nuscale, X-energy, Terra power 이외 다른 SMR(소형모듈원자로) 업체와의 주기기 공급 계약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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