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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野 증인회유 의혹에 “명백한 탄핵공작·내란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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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2. 18. 11:15

윤측 "野, 증인 회유하고 위증교사…국민 앞에 자백해야"
ZA.39279591.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야당 측 '증인 회유 의혹' 등과 관련해 "명백한 탄핵 공작과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내란 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지난 12월 10일 국회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오랜 시간 면담을 하며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라며 회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노란 메모지에 기록을 하고 '사령관이 말한 것이 적은 것과 다르다'며 곽 전 사령관에게 리허설을 시키며 구체적으로 진술을 교정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재벌그룹의 전속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고도 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그날 오후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의원들 다 끄집어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새로운 진술을 했다"며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6일 특전사를 항의 방문 할 때도 예상 질문지를 미리 줬고, 답변도 함께 준비한 후 인터뷰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단순한 증인 회유나 사실의 왜곡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본 회의 의결을 방해하고 의원들을 끄집어내려 했다는 진술을 만들어 내 이것으로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한 탄핵소추를 시작했다.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변호사는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진술로 곽 전 사령관을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좌절됐다"며 "대통령의 단전 지시가 없었음이 이미 명백히 확인됐고 지하 1층의 CCTV를 확인한 검찰조차 본 회의 의결 방해를 위한 단전 시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해 공소장에 조차 기재하지 못한 사실을 가지고, 마치 단전 시도가 있었던 영상을 찾아낸 듯 휴일 아침 황급히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분만 빨리 특임대가 국회에 단전 조치를 취했다면 마치 국회가 혼란에 빠지고 계엄이 지속되었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공포감을 조성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김 단장이 진술했듯 잠깐의 소등 사실을 가지고 제2의 태블릿PC 사기로 만들려 한 것"이라며 "이 또한 내란 몰이가 통하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나온 선동의 기자회견으로 민주당과의 접촉이 비교적 적었던 곽 전 사령관에 대한 회유와 조작이 이 정도로 심각하다면, 계엄 당일부터 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았고 5개의 메모가 등장하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떠한 배후의 사정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말미에 "민주당에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는 없지만,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더불어' 공작은 확실히 존재했다"면서 "제2의 김대업과 제2의 태블릿PC로 사기 탄핵을 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을 끌어내려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 죄, 증인들을 회유하고 위증을 교사한 죄, 국민을 현혹한 죄, 민주당은 이제 국민 앞에 자백해야 한다"며 "김 단장의 진술 중 '마치 저희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는 부분은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이용하려 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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