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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故 김하늘 양 유족 향한 악플에 칼 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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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02. 13. 10:00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발생한 대전 모 초등학교 故 김하늘 양 사망 사건과 관련,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청은 사건 이후 일부 악플러들이 유족의 언론 인터뷰 등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심지어 법적 대응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유족을 향한 모욕성 악성 댓글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대전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유족에 대한 모욕성 게시물이 확산되지 않도록 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유족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방 글을 삼가해 주시길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유족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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