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들의 바둑 파트너 등 AI의 장점 살려 공무원 업무에 크게 도움
"직원들에 AI 적응교육 하면 생산성 높아져 행정 효율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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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I는 이미 서울시내 자치구와 공공기관에서 민원 응대 서비스로, 초등생의 영어교육이나 할아버지들의 바둑 파트너 등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 복지 서비스에 시나브로 스며들고 있다.
1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송파구는 어린이 영어교육에 특화된 AI 로봇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AI 애착로봇 '파이보'는 △영어회화부터 공부 △노래하고 영어학습 △노래하고 춤추기 등 다재다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I 친구'로 어린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 대화하거나 감정을 교류하며 정서적 결핍을 채워준다. 최근 로봇 시연과 함께 로봇 사용법 숙지를 위한 사용자 교육도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송파구는 '송파AI브레인'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챗GPT-4o 엔진 기반으로 지난 1년간 설계한 시스템으로, 직원들이 행정 포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각종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업무 관련 법령·지침 등 행정정보 검색에 걸쳐 도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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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노년층이 즐기는 디지털 전용 교육여가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은평구)·서남센터(영등포구)에 가면 신박한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 어르신과 AI로봇이 바둑두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고, 로봇머신이 따뜻한 커피도 타 준다. 용어조차 낮선 엑서하트(ICT와 스포츠과학이 결합해 개인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짜주고 실시간 피드백 해주는 기구)와 레이저각인기, 3D 체형진단기도 눈에 띈다.
강남구는 AI 선도도시 답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는데 이미 AI기술이 깊숙히 개입해있고, 구청에 가면 '포토스케치'가 시민을 맞이한다.포토스케치는 혼인·출생 신고 등으로 구청을 방문한 시민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포토부스로 AI가 편집을 해준다.
강남구는 발레파킹과 상습 부정주차로 몸살을 앓아 온 강남지역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문제를 AI로 해결했다. 특허출원까지 마친 AI부정주차 단속시스템은 주차면에 설치된 카메라(AI기술 적용)로 다양한 각도로 번호판을 판독한다. 차량번호를 단속요원에 즉시 자동전송해 후속조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강남구는 이러한 시스템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광진구는 직원들에게 AI 교육을 투자했다. 세종사이버대의 도움을 받아 △업무에 도움 주는 AI 검색 활용하기 △AI로 멀티미디어 홍보자료 만들기 △업무에 도움받는 AI도구 체험 등을 주제로 이달부터 교육을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AI를 잘 쓰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10년간 최대 13% 상승할 수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관련교육 확대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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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생성형 AI는 동반자이자 고민을 나누는 사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맞춤형 정책 개발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