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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작과 다르다”…D-7 ‘갤S25’, 역대급 초반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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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1. 30. 14:09

내달 7일 정식 출시 앞두고 사전예약 순항
삼성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곳곳서 판매량↑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 가능성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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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은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연찬모 기자
"작년보다 사전예약 구매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 느껴지네요."

30일 오전 찾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일명 '스마트폰 성지'로 불리는데다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른 시간부터 스마트폰 구매를 문의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 대부분의 관심사는 다음달 7일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다. 판매점 곳곳에선 사전예약 구매 방법과 지원금 등을 묻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 판매점 대표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판매 채널이 늘면서 한동안 소비자 발길이 뜸했는데 갤럭시S25 공개 이후 현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하루 평균 수십건씩 사전예약 구매가 이뤄지고, 많게는 100건을 넘어서면서 제품 수령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곳 판매점들은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판매장려금 일부를 별도 지원금으로 활용한다. 수십만원대 지원금으로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낮춰 가입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이날 대다수 판매점이 제시한 지원금은 40만~50만원대다. 예컨데 특정 통신사와 요금제 등 가입조건을 충족할 경우 공시지원금(최대 24만5000원)과 판매점의 별도 지원금을 통해 출고가 169만8400원의 '갤럭시S25 울트라'를 1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크지 않아 사전판매량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예상보다 높은 관심에 대부분이 목표치를 훌쩍 넘긴 상태"라며 "이번 주말까지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전작에 비해 두 배는 더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급제 제품을 판매하는 삼성스토어도 방문객들의 잇따른 구매 문의로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삼성스토어는 사전예약 첫 날인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판매건수가 600건에 달했다. 전작 대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를 비롯해 플러스와 일반 모델까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관계자들은 '출고가 동결'이 사전예약 순항의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S25 시리즈 출고가(256GB 기준)는 '울트라' 169만84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일반' 115만5000원이다. 당초 외부 AP(앱 프로세서) 탑재 및 AI(인공지능) 기능 강화 등에 따라 출고가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사전예약 구매 시 저장 용량을 두 배 늘려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이 4일 가량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전작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시각이 많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일 평균 17만3000여대가 팔리면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인 121만대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성능 개선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잠잠했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역대급 초반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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