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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금연 성공’위해 아이디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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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4. 15:23

강남·서초·도봉·광진 등 우수사례 발표
이동클리닉·펀드·금연구역 확대 등 다양
2024 서울시 금연사업 성과대회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서울시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각 부문별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시민들은 금연 성공을 위해 보조제와 니코틴패치의 도움을 받고, 클리닉에 오갈 정도로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서울 자치구도 지역 주민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과 캠페인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금연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오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금연을 돕는 자치구의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우수 사례 발표를 맡게된 자치구는 강남구, 서초구, 도봉구, 광진구다.

강남구는 금연지원사업 분야에서의 발표를 진행했다. 강남구는 기업체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동 금연 클리닉과 금연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12개 사업장과 협약을 통해 금연 펀드를 운영하고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그 결과 216명 참가자 가운데 102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또 강남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조례를 개정해 흡연 민원이 잦았던 지역 내 공영주차장 8곳을 금연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올해 구는 사업자 금연성공률이 47.2%, 클리닉 등록률이 125명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며 "지역사회 흡연율 감소를 위한 금연사업 홍보강화 등 여러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서초구는 금연환경조성에서 우수사례로 꼽혔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된 72곳의 어린이공원 경계부터 반경 10m 이내의 공공도로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 금연 구역에서 흡연 행위시 과태로 5만원을 부과했다. 어린이 공원과 인근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서초가 처음이다.

서초구는 또 전국 최초로 흡연 위반확인서에 '서초 금연 교육 QR코드'를 활용해 적발된 흡연자가 금연교육과 지원서비스를 즉시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온라인 강좌 3시간 이수시 과태료의 50% 감면과 함께 금연클리닉 등 금연 지원 서비스 6개월 과정을 이수하면 과태료를 전액 감면하는 제도다.

서초구 관계자는 "어린이공원과 인근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한 것은 서초가 지자체 중 처음"이라며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구의 실험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는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발표를 맡았다. 시 최초로 금연예방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흡연예방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아동·청소년 흡연예방 환경조성과 금연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청소년 담배·주류 판매업소를 집중 모니터링했다.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표지판과 바닥스티커를 제작해 금연구역을 안내했다.

도봉구 봉사단은 고등학교와 연계해 흡연 예방 캠페인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금연교실도 운영해 1대1 맞춤형 상담, 소그룹 금연 상담후 4주차 금연클리닉 방문, 금연골든벨을 울려라 등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금연사업은 꾸준히 구민 인식을 바꿔야 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신규 사업의 효과성 평가하고, 차츰차츰 늘려가겠다"고 발표했다.

정소진 시 건강관리과장 "금연사업은 흡연자·비흡연자를 비롯해 최근 전자담배 사용자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금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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