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다른나라 대통령인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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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영동시장을 찾아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방문에는 수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승원, 김영진, 김준혁 민주당 의원과 이재준 수원시장 등도 동행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정책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역화폐를 충분히 발행해서 동네에서 쇼핑도 하고, 동네 매출도 좀 오르고, 동네 골목이 활성화되면 동네 온기도 돌고 '참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다. 올해도 예산편성에서는 0원"이라며 "왜 그러는 지 이해가 안된다. 그러면서도 온누리 상품권 예산은 자꾸 올린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처럼 경기가 나쁘고 동네 돈이 말라 가면 말라서 죽으면 큰일 나니까 돈이 돌게 해주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하는 의무"라며 "지금은 그런 정책들이 사라진 것 같다"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대리인을 뽑아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대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 대리인들이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고, 우리의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주인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와 동행한 김 지사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다른 나라 대통령인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은 국민담화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했는데, 그 경제 인식이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