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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 대표라면 유죄 판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당화 넘어 우상화로 치닫고 있는 거대 야당은 정쟁용 탄핵에 허우적대며 결국 탄핵중독당, 집권남용당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 장관 탄핵 사유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지했다는 걸 사유로 거론한 데 대해선 "김건희 여사 이슈를 덮기 위해 들고 나온 황당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김여정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위협하자 민주당 지도부에서 국방부 장관 탄핵을 들먹이며 김여정 행동대장을 자처하는 모양새"라며 "우리 국민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여정 하명법이라 불린 대북 전단 금지법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로 외교 안보가 위중한 때 대한민국 안보 수장의 손발을 묶어버리겠다는 것의 저의가 무엇인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며 "뜬금없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겁박은 이재명 대표의 징역형 판결에 대한 화풀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 시도에 대해서도 "위증교사 1심 선고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에 불과하다"며 "명분은 편파수사라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 지연을 위한 방탄용임을 전 국민이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