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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누적 설비투자액 10조5300억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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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1. 14. 18:43

[사진2] SK AI 서밋 2024_SK하이닉스 곽노정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CEO./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배 늘어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액으로 10조5300억원을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조1980억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SK하이닉스는 HBM 및 DDR5 등 첨단 메모리 수요 증가에 맞춰 충북 청주 'M15X'와 용인 클러스터 등에 수조원대 투자를 진행 중이다.

HBM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39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관련 법인은 이번 3분기에 신설했다. 이곳은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생산기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R&D 투자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3분기 R&D 투자금은 3조5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356억원보다 13.5% 많다.

또한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폴란드에 반도체 메모리 연구 법인 'SK하이닉스 메모리 솔루션 폴란드'를 설립, 개소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R&D센터를 두는 등 벨라루스를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위치한 법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직원 안전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유럽 연구개발 기지를 폴란드 그단스크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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