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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목에 진주목걸이?”…전북도립미술관장, 전북미술 비하발언·‘갑질’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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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1. 13. 15:14

도립미술관장의 반복적 갑질 및 전북미술 비하발언 사실 폭로
일부직원 대상 사직 종용 및 부적절한 업무 지시 문제 제기
박용근 도의원, 이번 사태 진상조사와 철저한 감사 필요 주장
2024110801000744000042891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의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의 지속적인 갑질과 비인권적 운영 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의원(장수군)은 13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미술관장이 직원들에게 1일 업무일지를 작성하라는 강요를 하고, 심지어 학예사 인턴들에게도 이를 요구한 것은 전형적인 갑질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술관장이)비상식적인 1일 업무일지 작성을 30분 단위로 작성, 제출하도록 지시하는 등 근무환경을 악화시켜 많은 휴직자와 퇴직자가 생겨났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관장이 '전북 미술을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로 비유한 발언'을 공개하며, "미술관장이 지역 미술을 비하 및 폄훼하고, 직원들에게 사직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관장이 일부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방식으로 퇴사를 압박한 사례가 감사위 조사 결과로 확인된 상황"이라며, 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태도가 도민과 전북 미술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날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과정 및 추천·심의위원회 운영 절차의 문제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소장품 구입을 위한 추천위원회와 심의위원회가 규정된 인원 출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회의를 진행해 절차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잔여임기가 남은 추천위원회 위원을 정당한 해촉 사유 없이 해촉한 사실과 절차적 정당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와 절차 위반 문제를 시정하고 관련 위원회 운영 방안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박용근 의원은 "도립미술관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전북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위해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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