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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안주 못한다”… 코웨이, 국내외 렌털시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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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12. 18:02

4조2845억·영업익 8000억 달성 전망
비렉스 앞세워 국내 시장 실적 견인
태국법인 실적 성장률 249.8% 기록
코웨이가 매출 4조원 시대를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예상과 다르게 반등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 렌털 계정 확대를 이어 나가는 한편, 해외에선 증가하고 있는 정수기·에어컨 등 렌털 판매를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12일 코웨이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국내에선 환경가전을 넘어 슬립·힐링 케어 브랜드인 비렉스 판매량을 더욱 늘려 나가는 한편, 해외에선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에선 자체 방문판매(방판) 조직, 시판 유통 및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해외에선 현지법인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수출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기로 했다. 자체 코디조직 및 홈케어조직 등 판매 조직을 통해 신규 수요도 창출해 나가는 한편, 제휴마케팅으로 판매 활성화 및 고객 이탈을 방지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커머스 채널 강화에도 나선다.

애초 회사는 올해 대외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40억원, 영업이익 7620억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올 3분기까지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실적 초과 달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 평균 영업이익이 2000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 8000억원 시대 가능성이 큰 편이다. 증권가에선 코웨이의 매출 4조2845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코웨이가 이 같은 실적 추이를 이어 나가기 위해 선택한 브랜드는 비렉스다. 올 3분기 국내사업에서 비렉스 제품군 등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신규 얼음 정수기를 출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2% 늘리면서 전체 렌털 판매량 성장을 견인했다. 렌털 판매량 중 금융리스 판매 비중은 62%로 전 분기(57%) 대비 증가했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렌털 계정은 1009만 계정으로,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도 노린다. KT경제경영연구소 기준으로 국내 렌털 시장 규모가 40조원(2020년)에서 100조원(2025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B2B가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한 축이라고 관측되고 있어, 경쟁사들도 B2B·B2G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태국법인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매출 규모로 보면 말레이시아법인, 미국법인보다 작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회사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태국법인의 매출 성장률(249.8%)은 미국법인(34.7%)을 뛰어넘은 상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 3분기 미국법인의 경우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 아마존의 보유 재고 감축 기조에 따라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판매되는 '셀인' 판매가 둔화하면서 시판 매출이 감소했다. 올 4분기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에 나서 시판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법인은 올 3분기에 최초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세가 해외법인 중 가장 가파른 만큼 현지 판매조직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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