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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 전국 여성 CEO경영연수 개막식'을 개최했다.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는 여성경제인들의 경영역량 강화·비즈니스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인 네트워킹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여성경제인 1000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하며 경기도와 고양특례시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연수는 '326만 여성기업 성장을 넘어 세계로!(Beyond growth, To the world!)'라는 슬로건 하에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이날 "우리는 매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비록 남성 기업들에 비해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거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남성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직원들을 책임지는 CEO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걷는 이 길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이 꿈을 펼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길'"이라며 "중국의 모소 대나무는 처음 4년 동안 단 3cm 밖에 자라지 않는 다고 한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1년에 1cm도 자라지 않던 이 대나무는 5년째가 되는 해 하루에 30cm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해 6주 만에 15m까지 자라 순식간에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룬다. 우리 여성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 우리는 여성기업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미래여성경제인을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7월에는 여성기업주간을 통해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물론 당장의 성과가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여성 기업들이 함께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힘을 모은다면 그것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때까지 서로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함께 가야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기업을 지탱해 온 여성 CEO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고 언급했다.
전국 여성 CEO경영연수 개막식 부대행사로는 △여성기업 홍보부스 △여성경제인 경영애로 상담 등이 운영됐다. 이날 특별강연으로는 홍석우 산업전략연구재단 이사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여성 CEO의 목민심서'란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