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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문가 육성 나서…이석희 사장 “사람·연구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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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10. 09:38

이석희 SK온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SK온
SK온이 사내 직무전문칼리지를 신설해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희망퇴직·무급휴직 등을 시행하며 효율화에 나섰으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10일 SK온은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 내 직무전문 칼리지(College)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면서 체계적 심화 교육으로 사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사내 강사로 선발된 구성원 124명 중 1차로 40명이 참석해 전문 강사의 효과적 강의 방법 등을 배웠다.

SK온 아카데미는 배터리 기본 지식 등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출범했다. 배터리 공정, 제품 설명, 미래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회사의 전략과 조직 등 300여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설된 직무 전문 칼리지는 기본역량 교육 심화 과정이다. 직무 대상을 영역별로 나누고, 수준에 따라 베이직(Basic), 어드밴스드(Advanced), 엑스퍼트(Expert)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특히 구성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면서, 전문성을 자산화하고 사내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는 시행 첫해로, 조기술, 품질, 구매, 디지털 기술 등 4개 직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재무, 영업 등으로 직무 영역을 확장해 운영한다. 특히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하는 문제 기반 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을 전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SK온은 향후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화하고 필수과목 중심으로 역량 인증 체계, 학점제 등 학사 관리 방안을 사내 대학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내 강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임 강사 직무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구성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SK온 사내 대학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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