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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나서…이번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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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11. 10. 10:48

글로벌 반도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과학고 최적지 강조
용인특례시청 전경
용인특례시청 전경/홍화표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난 8일 경기도 교육청에 학교,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지역기관이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은 도내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8일까지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를 받아 이번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과학고를 건립할 경우 특목고 지정 및 운영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30년 3월 개교하게 된다.

'경기형 과학고' 신청은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성남, 평택, 화성, 이천, 고양, 부천 등 14개 시가 과학고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과학고 유치 의사를 밝혔고 지난 3월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과 '용인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과학고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시는 지난 7월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김중복 한국교원대 교수 등 교육전문가들과 관내 학교 학부모회장, 교사, 장학사 등이 참여하는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용인특례시는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양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 발전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만큼 과학고를 통한 인재 육성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대학 조지아텍(GT, Georgia Institude of Technology)의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K-GTSEC)와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교류를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등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면 용인시의 인구는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며 "시민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고, 세계 주요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인에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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