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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추신수 “감독 제안 와도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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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07. 15:56

7일 인천서 은퇴 기자회견 가져
쉬면서 하고 싶은 일 찾을 생각
밝은 표정의 추신수<YONHAP NO-5289>
추신수가 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한국 프로야구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추신수(42)가 마지막 은퇴식을 끝으로 정든 야구 방망이를 놓았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SSG 랜더스 구단이 마련한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팬분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국 있을 때 밤잠 설치면서 경기 봐주시고 멀리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한국 돌아와서도 기대하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내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이었다"며 "한국야구에 대해 배운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4시즌을 소화했다. 추신수는 추후 계획에 감독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많은 짐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쉬운 자리가 아니고 쉽게 할 수도 없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제안이 와도 내가 안 할 것 같다"고 거절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지금은 쉬면서 정말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려 한다"며 "어떻게 하면 선진야구를 잘할 수 있는지 고민은 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10월말 어깨 수술을 받아 이날 보조기를 차고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후배 김광현과 최정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는 등 대선배의 마지막 길을 축하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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