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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성장 가능성 큰 중소기업, 대출 확대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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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1. 07. 14:06

이복현 원장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금융권 자금흐름 및 금융당국 추진 방향 논의
금융감독원 전경
/금융감독원 전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자금 확보를 지원하고, 대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과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 원장은 중소기업금융의 방향성과 향후 추진 과제 등을 설명하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할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금융권 자금흐름에 대한 우려와 금융당국의 추진 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과 부동산 금융이 급증하는 반면,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은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을 우려했다. 또한 중소기업금융이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부동산 금융은 올 상반기 기준 2882조원으로 2015년말 대비 99.72% 증가했으며, 은행 중기대출 중 담보 및 보증 비중은 2015년말 66.7%에서 2022년말 79.2%, 올 9월말 기준 80.7%로 상승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 기업 미래를 감안한 대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중소기업의 적극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만큼, 성장 중소기업인들도 주주나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은행의 자체 채무 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의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대출 등 대환대출 지원상품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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