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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최 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라는 주제로 키노트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주제와 부합하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사례를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최 회장은 사티아 마이크로소프트 CEO로부터 그룹 전반에 걸친 넷제로 목표 수립에 대해 도움받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에너지 계열사를 많이 가지고 있어 탄소중립, 넷제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티아 회장이 많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 뿜어낸 탄소마저 없애버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그 목표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며 "약간 방향이 다르지만 SK도 전 지구 탄소 감축량의 1%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최근 사티아 회장을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 사티아 회장을 만나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쓰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니 뉴클리어 에너지(핵에너지)를 쓰고 있고 그걸 앞으로도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 센터는 에너지 소비가 상당하다"며 "SK 역시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만들기 위해 빌게이츠가 세운 테라파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부터 다음달인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을 진행한다. 기존에 SK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던 행사는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그렉 브록만 오픈AI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아라닌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