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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내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은 지난달 30일 '천만관중 시대 연 프로야구에 경영의 ABC가 들어 있다'는 제목의 콘텐츠를 임직원들에게 소개했다.
에코톡톡은 기아의 우승 요인으로 첫 번째 '신구(新舊)의 조화'를 꼽았다. 선수단 내 노장 선수의 경험과 신예 선수들의 도전정신이 시너지를 낸 것이 우승 비결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두번째 요인은 '포수의 희생 정신'이다. 에코톡톡은 "기업에서도 드러나지 않지만 분야별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묵묵히 조직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직원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대우해줘야 한다"며 "현장의 운영직 직원들은 야구경기로 비유하면 포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 요인은 '데이터 활용 능력' 이다. 기아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자들 체력이 6월에 급격히 떨어지면서 승률이 낮다는 것을 분석하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번째 요인은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코톡톡은 리더의 소통 능력에 주목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 속으로 들어가 함께 몸을 부딪히며 훈련에 임했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고 에코톡톡은 분석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과정을 보면 조직의 융합, 구성원의 희생 정신, 솔선수범하는 리더 등 기업 경영에 참고가 될 만한 요인들이 많다"며 "프로야구 팀들의 부침은 기업의 부침과 흡사한 점이 많기에 우승한 팀을 통해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기업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