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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明 녹취록 파동에 韓 이틀째 침묵…친윤·친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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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1. 01. 15:18

녹취 당시 상황 몰랐을 가능성, 사실관계 파악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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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녹음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녹취록과 관련한 입장문이나 SNS 게시글도 아직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윤 대통령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할 때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녹취록 당시 당내에서 벌어졌던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한 상황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일단 사실관계를 파악한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과 갈등양상을 보이며 특별감찰관 카드를 밀어붙이면서도 야당의 특검법에는 선을 그어왔던 한 대표로서는 공천개입 의혹이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특검법에는 공천개입 의혹 등이 수사 대상으로 돼 있다.

녹취록 파동이 커지자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온도차도 확연히 티가나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윤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했을 당시가 취임 하루 앞둔 날인만큼 공무원이 아닌 신분으로 법률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법률적으로 문제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친한계는 이번 사안을 법리적으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개인적으로 당무 감사를 착수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요청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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