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물산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0조3100억원, 영업이익 7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에서는 매출 4조482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2% 감소한 실적을 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1860억원, 영업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 줄었고, 영업이익은 20%가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시황이 하락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호조에 따라 안정적 실적 흐름은 유지하고 있다.
패션부문도 매출 4330억원,영업익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9%가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폭염 등에 따른 영향이다. 리조트 부문은 식음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우천·폭염일 증가 등으로 파크 실적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물산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국내 그린수소 실증 사업 및 해외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 참여, 바이오 차세대 의료분야 혁신기술 투자 등 적극적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